앞서 일기 내용으로 스치듯 남겼던 내용이 있다.
갈수록 단일 계정 우대하는 방향으로 기획 및 운영을 할 것 같다라는 내용이었는데...
세상에.
멀티 금지라는 초강수를 둘 줄이야.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다.
스쿼드 계정으로 옮긴다고 천천히 새로운 핏 캐릭을 키우고는 있었는데
조금 갑작스럽달까.
아직 제대로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패치가 진행되니 심히 아쉽긴 하다.
아니면 이미 예상은 했으면서 빨리빨리 움직이지 않았던 내 탓을 해야할까.
아예 게임을 접을게 아닌 이상 또 새로운 현재에 적응해야지 별 수 있나.
그렇다고 조직적인 시위를 생각할 정도로 불편하지는 않으니까... 봐줬다. 엣헴.
그래. 예상은 쥐꼬리만큼이라도 했고, 새로운 캐릭을 준비 중이기도 했으니
남은 건 결국 하나다.
스쿼드 계정 캐릭으로 갈아타야지 뭐.
...
...
덕분에 지난 2년간 동고동락했던 핏 캐릭과는 이별(?)을 준비해야 했다.
다만 아직 렙이 안되니 할 건 다하고...
일단 마지막 용레이드를 다녀왔다.
새로 키우는 녀석이 아직 220렙이 안되었기에 이번 주 한번 더 다녀오게 된건데 이게 마지막 레이드다.
다음 주 부터는 꼬맹이 신캐릭으로 다녀야겠지.
계정 로그인하고 클라이언트 왕복하는 것도 귀찮아진지라 접속도 뜸할 것 같아 창단시점부터 몸담았던 통길에서도 나왔다.
아 물론 길드를 탈퇴한건 아니고 선수교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앞으로는 거의 안할 캐릭이라 자리만 차지하기 뭐해서 나온거다.
나오기 전에 정보를 봤더니 이런게 있어서 찰칵.
뭔가 많이 차곡차곡 쌓아둔 느낌이 들긴한다.
나름 열심히 활동한 거겠지?
보석을 13부위를 제거하느라 졸지에 13억 글로드를 소모해버렸는데 루어스 갔더니 글로드 비가 내리고 있다.
젠장...
울컥해서 한 컷 찍었다.
60%만이라도 돌려받은 스톤을 비늘로 되팔면 크게 손해는 아니긴 한데 뭐 당장 큰 돈이 나갔으니 슬프긴 했다.
사실 무엇보다 아쉬운건 치장에 들어간 무기한 염색들이다.
파자마라던가 독룡옷 등에 그동안 이벤트로 받은 무기한 염색권을 발라놨더니 이거 치장을 떼더라도 염색은 남아버리니 그게 많이 아쉽긴 하다.
아니, 생각해보니 좀 열받네.
저기 치장들에 들어간 디자인 슬롯 확장권이 몇개며 염색약이 몇갠데... ㅠㅠ
아쉬운대로 우선 파자마만 옮겨줬다.
기존 치장이 화이트베이스인지 흰색 파자마가 되버렸는데 당분간은 그냥 놔두기로 했다.
물론 다시 빨간 파자마로 돌아가긴 할 거다.
아무래도 내 최애 치장은 빨간 파자마였으니까..
영상에 계속 사용해온 캐릭터도 탄생시켜준 치장이다보니 더 애착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다.
아... 캐릭터 얘기하다보니 사실 빨간 파자마 캐릭터가 하나 더 있다.
어쩜 이렇게 내맘에 쏙 들게 그려준건지...
그림을 그려준 홀더에게 항상 감사해하고 있다.
아래는 영상에 새롭게 적용하기 위해 내마음대로 리터치한 이미지다.
조금 전에 감사한다고 해놓고...
바로 리터치 고백이라니.. 미안하다. 홀더님...
크흠..
다시 캐릭 이야기로 돌아가서...
꼬마 핏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아무래도 본캐릭이 가지고 있던 템들을 가져와서 성장시키다보니 약간 치트키 쓰는 기분도 들긴한다.
그 기분을 제대로 느낀게 오늘 참여했던 요새전이다.
갠신으로 신청하여 팀을 잘만나서 죽지 않고, 열심히 킬을 내다보니 배로에서만 보던 이펙트가 내몸에서 번쩍번쩍하고 있었다.
벌어들인 포인트로 족족 직급아이템 강화를 시도했더니
본캐릭으로는 단 한 번도 경험해본적 없는 강화수치를 구경할 수 있었다.
아... 본캐릭은 백작이라 직급 아이템 자체의 기본 옵션이 더 좋긴했겠지만 암튼 13강화라는게 경이적이다.
솔직히 저정도면 욕심 안날 수가 없지 않나. ㅎㅎ
직급아이템이 아예 길드대전말고 상용 템으로 나와줬으면 좋겠다.
요즘 부스트 스쿼드도 그렇고 캐릭 키우기는 참 좋은것 같다.
당분간은 쪼렙 캐릭들 육성하는 재미로 할 것 같다.
음.. 만렙 확장이 되면 또 달라지려나...
아무튼 요즘은 패치도 기다려지고,
아스 플레이 자체도 재밌고.
아스가르드여 더 열심히 일해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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