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in의 아스 이야기/잡담들

[아스가르드] 반 년 만에 했다면서 5일 만에 또 간 퀵 3탐.

뜨란 2022.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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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 3탐을 잘 안 갔었는데 어쩌다보니 또 가게 되었다.

원래 퇴근하자마자 고향에 내려가려다가 주말에 계속 비온다길래 쉬기로 했더니 시간이 남아서는 어차피 핑계고...

갑자기

A: 3탐 쩔해줄테니 갈래?

B: 쩔? 얼마내면 돼?

A: 오늘은 그냥 같이 잡으면서 하자.

B: 그래? 땡큐!

이렇게 훅들어오니 홀랑 넘어가서는 190렙대 캐릭으로 따라갔다.

결국 멤버는... 그 멤버가 그 멤버인가 했는데 오늘은 뉴페이스 2명!

앗, 나까지 치면 3명?

 

 

 

 

구성은.. 만렙 직자와 바드, 듀오핏, 230대 수라, 190대 데크핏이다.

길대 전까지 3탐을 간다길래 여기저기 흩어져있던 아이템들 중 195렙의 꼬맹이 핏이 착용할 수 있는거 후딱 찾아주고, 룬만 옮겨서 퀵을 출발했다.

 

 

[꼬맹이 핏캐릭]

 

그렇게 내 꼬맹이 핏으로 퀵에서 사냥하는 장면을 디코 방송으로 보던 동생이

룩 바꿨어요? 하고 물어오길래

아니, 몸을 바꿨는데? 하고 답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이게 웃자고 말한게 절대 아니다.

사실에 기인해서 난 캐릭이 바뀌었으니 몸이 바뀌었다고 한거다.

핏을 왜 또키우냐며, 변태나며 등등의 소리를 듣고, 그걸 또 왜 그런지 설명해주면서

그렇게 몇 판 하다보니 무언가 허전함을 느꼈다.

위 스샷에 무언가 빠진게 있다고 느꼈다면 눈썰미가 좋은 사람일려나.

암튼, 그게 뭐냐면

프로즌 스타와 프로즌 데크를 빼먹은 거다.

최대한 아이템 챙긴다고 챙겼는데 결국 빠진게 있었다.

사실 저것들을 마저 옮겨온다고해서 딜이 드라마틱하게 늘지는 않지만 그래도 기분이란게 있으니까.

게다가 꼬맹이 캐릭이긴 하지만 본캐릭이 쓰던 4변 셋을 대부분 물려받아 착용하고 있는 캐릭이다.

그러니 나름 저단에선 충분히 딜좀 뽑을거라 생각했는데...

 

 

 

구 아이템(4차)과 신규 아이템(허들)이 만났다고...

다시 내려갈 수도 없고, 업혀가는 주제에 별달리 할 수 있는게 없으니

그냥 열심히 딜하고 저주 쓸게요! 하고 철판깔고 갔다.

아무튼 사람들이 궁금해했다.

만렙 핏이 있는데 왜 또 키우냐고.

딱히 직업에 애착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저 스쿼드 시스템에 맞춰서 버프효과를 받고자 하는거 뿐이니까.

그래서 사실 더 귀찮게 느껴진다.

음...

잠시 왜 이런 상황인지를 풀어보자.

지금 본 캐릭의 계정은 20년 묵어가는 구계정이다.

그게 무슨 의미냐 하면 쓸데없이 막 만들어진 창고 캐릭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리고 옛날 감성으로 만들어진 아이디들도 많고, 무엇보다 옛날 창고라하면 무슨 직업이다?

태반이 전사다.

그리고 옛날 계정 특징은 쓸데없이 한 계정에 등록된 캐릭들이 많다는 의미다.

현재 ㄱㅖ정 당 캐릭터는 15개로 제한되어 있지만 과거의 아이디들은 넥슨클럽에 통합했던 횟수만큼 등록되어있다.

내 계정만 해도 한 계정에 30여 개에 달하는 캐릭들이 등록되어 있다.

풍문으로 듣기로 한 계정에 100개 넘는 캐릭이 등록된 사람도 있다고 들었다.

그러니 한 두개 지우고 신규 캐릭을 생성하는 일은 불가능한 상황.

즉,

전사 캐릭 도배 + 별로인 아이디 + 생성 제한

이런 연유로 새캐릭은 새계정에 키운게 핏을 제외한 대부분의 신규 캐릭들이 전사 계정에 물려 있게 된 상황이다.

구계정의 본캐릭이 스쿼드 효과를 받는게 빠를까.

이미 스쿼드가 어느정도 짜여진 신 계정에서 핏을 다시 키우는게 빠를까.

이에 대한 고민이 잠시 있었고 신 계정에 핏을 새로키우는게 스쿼드 효과를 받기 더 편할 것 같다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다시 만든 핏을 우선 4변만 해놓고 쉬고 있던 상태였다.

요즘 안그래도 가끔 가는 퀵에 대부분 직자로 다니다보니 후순위로 키워야 했는데

쩔이라니... 쪼렙으로 가도 된다니...

후딱 팩 장만하고 따라간게 오늘의 퀵 3탐이다.


 

 

뭔가 서론이 엄청 길어진 기분이다.

다시 퀵으로 돌아가보자.

일단 각 탐별 단 수는 다음과 같다.

1탐 : 28단

2탐 : 51단

3탐 : 66단

전의 2탐처럼 시간 여유가 없어 수법스를 즉시 먹고, 쉬는 시간을 타이트하게 가져가면서 겨우 3탐을 진행할 수 있었다.

중간에 한 번인가 단을 못친 거 빼면 총 5회의 단뿔이 있었나보다.

66단 마무리에 60만점을 획득했다.

통렙도 195렙에서 200렙까지 (천상92 → 97) 올릴 수 있었는데

당장 안중에도 없던 핏캐릭이라 성장 칭호와 경부가 없다보니 이것만큼은 많이 아쉬었다.

경부만 있었어도 지긋지긋한 천상 레벨업은 한방에 끝낼 수 있었을텐데...

 

 

아.. 마지막 타임에 점으로 길을 받은게 있긴 있었다.

 

 

그리고 글로드가 될만한 아이템들도 몇 개 획득했다.

 

 

 

룬상이 생각보다 적게 나왔지만

공짜로 파티에 참여시켜줘, 렙업도 해, 아이템도 먹어.

이렇게까지 좋은 조건에서 룬상까지 바라면 욕심이란건 알지만 그래도 아쉬운건 아쉬운거다.

이왕 꼬맹이 핏 캐릭에 대해서 적은거 마저 적어야겠다.

현재 가지고 있는 캐동이는 총 3마리다.

 

 

각각 로열티 로어, 커즈 세이프가드, 오너헤이스트를 하나씩 배웠다.

오너하디아머용 캐동이를 사려던 차에 팩이 끝나면서 그대로 방치했던 상태가 지금의 상태다.

 

 

 

여기에 4차 풀현신을 유지했고, 직법+떡국+래빗+그룹쉐어캔디 등을 하니 170~180방 정도로 3탐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안티 리커버리 걸린 순간을 제외하고는 피가 출렁거릴 일도 없었다.

아 여기서 방어가 저정도 된다고해서 60단대에서 무조건 안아프단 의미는 아니다.

덜 아팠던 이유는 만렙과 쪼렙의 렙차에서 오는 딜 증량으로

내 몹을 다른 격수들이 빨리 잡아줘서 그만큼 피격 댐을 덜 받기 때문인 것도 크다.

그러니 이런 쩔을 받을 때는 내 몹을 끌고 딜러 근처에 잘 비벼주는게 덜아프고 편하게 쩔 받는 방법이다.

 

 

쩔을 받은게 맞긴 하지만 그렇다고 편하게 쩔 받는다는 생각으로 참여한 건 아니다.

멘탈 열심히 퍼트려 주고, 풀현신해서 쥐꼬리만한 데미지도 열심히 넣어주고 했다.

(사실 풀현신은 내 생존률을 높이는데 더 큰 목적이 있다...)

아무튼 졸지에 쩔받으러 따라온 퀵 3탐이지만 나름 열심히 했다는 소리다.

뜨끈한 화산도 좀 밝아주고,

 

 

드넓은 디루오도 달려주고,

 

 

드넓은 디루오도 달려주고 ??

 

 

드넓은 디루오도 달려주고 ???

 

 

와...

이렇게 보니 62단부터 맵이 왜저래??

퀵3탐 마무리할 때는 길대 시간 다가오니까 별 생각없이 늦기전에 룬 옮기자는 생각만 가득했었다.

그래서 맵보다는 남은 시간만 눈여겨 보고 있느라 맵이 저렇게 나와줬으리라곤 전혀 생각도 못했다.

음...

사실 저게 나쁜 상황은 절대 아니다.

막판에 나오는 넓은 맵은 경험치를 받는 입장에선 판당 경험치를 최대로 받을 수 있으니 가장 좋은 상황이다.

저단에서야 빠른 단수 상승을 위해 좁은 맵과 단뿔이 좋지만 고단에서는 넓은 맵의 경우, 시간대비 경험치 획득량을 생각하면 결코 나쁜게 아니다.

게다가 이미 지나간 일, 이제와서 딱히 기분 나쁠 것도 없다.

좋게 생각하고 말고 할 것도 없이 일단 내게는 무조건 좋은게 맞다.

하지만 템파밍을 겸하는 입장이 되면 별로 달갑지 않은 맵들이다.

나야 쪼렙이니 경험치도 많이 먹고 좋았는데 다른 파티원들도 그랬을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오늘의 퀵3탐 후기 끝.

0시 직전에 쓰기 시작했는데 어느덧 다음날 새벽 1시가 되어버렸다.

또 이틀간 써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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