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in의 아스 이야기/잡담들

[아스가르드] 이제 퀵 3탐의 부담감이 점점 사라져간다.

뜨란 2022.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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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또 퀵 3탐을 가버렸다.

이제 슬슬 3탐이 익숙해진 듯 막상 세 탐 가자는 소리를 듣고도 별 부담감이 없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분명 퀵 2탐을 가자 하고 약속을 잡았었는데

하룻밤 자고나니 3탐 가자가 되버렸다.

아무튼 그렇게 해서

반 년 만에 갔던 퀵 4탐에 이어

5일 만에 다시 3탐을 갔다가

고작 2일 만에 또 3탐을 다녀온 이야기를 끄적여본다.

 


 

이번 팀은 만렙 도적, 수라, 바드, 220대 직자, 법사로 구성된 파티였다.

사실 매일 하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가는 퀵을 가급적 공팟보다는 길드원들과 수다떨면서 하려다보니

대체로 그 멤버가 그 멤버에 가끔 부족한 자리에 외부 인원이 한 두 명 정도 끼는 정도다.

아무튼 이번에도 나 포함 4명이 길드원, 손님으로 220대 법사인 쉐라님이 참가하셨다.

 

 

 

간단하게 퀵 결과를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1탐 : 3단부터 수법스 사용, 32단

2탐 : 54단

3탐 : 66단

 

 

 

최종 66단 마무리에 61만점 달성.

3탐 들어서 넓은 맵과 화산들이 발목을 잡았음에도 충분히 잘 등반해준 파티다.

225렙에 시작해서 3탐 째에 퀵경부 100% + 이벤트 경부 50% 를 먹어줬더니 총 2업을 할 수 있었다.

최종적으로는 227렙이 되었다.

확실히 3탐 째의 경험치는 무시할게 못된다.

하지만 고단에서 경험치 효율이 좋은 것을 알면서도 나는 대체로 3탐보다는 2탐을 선호한다.

일단 하루 중 2시간을 쓰는 것과 3시간을 쓰는 것에 있어 겨우 한 시간의 차이건만

내가 체감하는 시간대는 '딱 2시간 정도''3시간 씩이나'로 갈린다.

2시간 까지는 퀵하면서 쓰는데 부담이 적은데 3시간을 쓰자니 부담된다로 갈리는 정도라고 할까.

아무튼 그런 이유로 3탐을 그다지 선호하지는 않는 편이다.

그럼에도 직자를 가끔하다보니...

2탐이든 3탐이든 자리 있을 때, 내 시간이 된다면 직자로 다녀오자로 슬쩍 바뀌고 있다.

격수는 내가 원하면 뭐라도 할 수 있는데

직자는 그게 안되는게 가장 큰 이유겠지.

음.. 적고보니 장황하게 3탐 다녀온 거에 대한 핑계가 되버렸나.

뭐 핑계가 맞는 것도 같다.

아무튼 그렇게 해서 직자로 열심히 퀵을 2탐이든 3탐이든 따라다니고 있단 소리다.

덕분에 이렇게 일기거리도 심심치 않게 만들고 있는 중이다.

되려 본캐릭인 핏은 길대, 레이드 정도만 하다보니 일기로 남길만한 요소가 별로 없다.

매번 반복되는 일상, 길대관련된 내용은 내 블로그에 담기에는 누군가에겐 민감한 사항이기도 하니까 일부러라도 배제 중이다.

유튜브 영상으로 길대 쪽을 담지 않는 이유도 결국 같은 맥락이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부캐들로 가끔하는 퀵들이 더 할 말이 많기도 하고, 쓰는 재미가 있다.

또 살짝 옆길로 샜는데 다시 퀵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왼쪽이 퀵 보스 상태, 오른쪽이 레이드 상태]

 

 

12단인가 뇌룡을 만나서 찍은 스샷인데 뭔가 좀 색다른 상태로 찍혀서 가져와봤다.

달리는 포즈라서 그런건지 같은 2페이즈 인간형 보스인데 레이드 때 만나는 모습하고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느껴진다.

 

 

 

그 와중에 퀵 시작 전 시킨 치킨이 도착해서 치킨을 받으신 파티원!

잠깐 치킨을 깐다고 헛방을 날리던걸 누군가 봤다.

어차피 단은 잘쳐주고 있었으니 다들 영화를 보든 치킨을 먹든 신경 안쓰고(그러니까 무시하고?)

열심히 사냥을 이어나갔다.

누군지 아이디 안적었으니 난 사생활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는 했다고 자부한다.

 

 

 

아 그리고 이번 퀵에서 아쳐만 한 6마리 쯤 잡은 것 같은데 드디어 아쳐 건틀릿을 득할 수 있었다.

 

 

 

퀵 끝나자마자 바로 보석 옮겨서 발라주고...

드디어 아랫도리가 완성되었다.

 

 

 

이제 퀵 가기 전에 망글 부츠나 슈즈 하나만 사들고 다녀도 된다.

당분간 직자로 길대를 가지는 않을 것 같으니 굳이 무리하게 스펙업을 할 생각은 없다.

가끔 이렇게 퀵 사냥을 가거나 용레이드에 용병으로 가는 수준이라면 지금 세팅으로도 충분하지 싶다.

 

 

 

스샷을 남기진 않았지만 이번 퀵에서 용은 얼추 10마리 정도는 나왔지 싶다.

덕분에 파티원들이 골고루 뭔가를 획득하긴 했다.

굳이 그게 값어치가 거의 없는 모자일지언정 뭐라도 하나씩은 돌아갔다.

 

 

 

2탐 째 들어서 또 누군가 먼저 쉐어캔디를 사용해줘서 감사히!!

한참 하다가 2번 째 탐이 끝날 때쯤와서야 내가 이 퀵을 온 목적을 떠올렸다.

그건 바로 주간퀘 보상이다.

하마터면 경부 보상을 놓칠 뻔 했다.

조금 아쉬운건..

한탐 끝내고 바로 떠올렸으면 2탐 째에 50% 주간퀘 경부를 먹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수다 떠느라 주간퀘 챙기는 걸 완전히 까먹고 있었다.

아니 다시 생각하니 50%나 추가 경험치를 더 먹을 수 있었는데 이걸 못 먹은거니 너무 아쉽네.

어쩌겠나.

역시나 까먹은 내 잘못인 것을...

주간퀘 보상 중 가장 맘에 드는 것은 알포보다도 수호동물 MP포션이다.

이거 쓰다가 없어지면 한 동안 그 불편함이 너무 크게 와닿는다.

어쨌든 10주 동안 또 열심히 써먹어야지.

 

 

 

3탐의 마무리 단계에서 만난 화산과 독룡.

비록 단은 못쳤지만

템도 못먹었다.

???

 

 

 

아니 사실 먹긴 먹었다.

...

 

 

 

그리고 66단에서 같은 맵을 한 번 더 뽑았다.

남은 시간이 9분가량이었는데 1분남기고 클리어.

다음맵만 보기로 하고 넘어갔다.

 

 

다행히 윔플레인1이라 그냥 마저 잡고 내려가기로 했다.

스샷만 보면 66단에 버프가 8분 남은 것 같지만 저건 수법스가 풀려서 수동으로 다시 넣어준 10분짜리 버프다.

마지막 보스도 뚜까 패주고...

 

 

 

 

그렇게 주말의 오후를 날려버린 퀵 3탐이 끝났다.

 

그래도 룬상이 12개나 나와주고,

먹고싶었던 아쳐 건틀릿도 먹고,

겸사겸사 루닉 아이템과 이어링 등이 나와줬으니 나름 만족이다.

(혹여라도 만족 안하면 어쩔 건지는 묻지 말자.)

퀵 이야기는 여기서 끝~

 

 


 

다음은 번외편 시장검색기 편이다!

잠시 잠수를 타다가 시장에 들어가려는데 소문만 무성하던 상인 검색기가 떡하니 내 눈앞에 나타났다.

 

 

조금 훑어보니 구현하다가 만 형태다.

 

아마도 무기,갑옷,링,기타 총 4가지로 구분해서 아이템명, 판매자명, 가격 순으로 필터링하려는 목적으로 만들려던 것 같다.

 

 

 

 

얄팍한 코딩 실력으로 접근해보자면 시장과 연관된 DB에서 아이템 이름과 가격에 관련된 값만 가지고,

쿼리문만 작성해주면 해당 UI로 결과값을 출력하는 것은 간단한 일일 것 같은데 굳이 저렇게 미구현 상태로 남겨둘 이유가 있을까 싶다.

아니면 옛날 시스템이라 요즘의 DB체계와는 구조적으로 다른건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충분히 구현 가능할 것 같은게 미구현으로 방치되어 있는 것을 보자니 그냥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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