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삘 받아서 만들기 시작한 미니게임 가이드 영상 시리즈.
어느덧 피구 편을 만들 차례가 다가왔다.
하지만 사전(이벤트 시즌)에 촬영해둔 영상은 너무 심플하게 끝나서 막상 해당 영상을 사용하자니 마음에 차지가 않았다.
그래서 재촬영을 하기로 결심!
아무래도 인원이 8명이나 모여야 하다보니 인원을 모으는 일도 쉽지 않고,
시간을 정하는 것도 애매한 상황...
그냥 내친 김에 개인 이벤트로 인원을 모집해버렸다.
시기는 지난 토요일,
통합길드에도 뿌리고, 친목길드에도 뿌려가며 인원을 모집해봤으나
절반 밖에 모이지 않아 결국 연기하기로 했었다.
그리고 다시 사흘이 흘러 오늘이 되었다.
더 이상 영상 제작을 미루고 싶지는 않아서 정 부족하면 공개 모집을 할 생각으로 다시 인원 모집!
촬영 시작 예정 시간은 오후 9시 20분.
(이었으나 결국 10분 연기.)
통길원, 친길원, 거기에 길원의 지인까지 총동원해서 9시 20분쯤 겨우 인원이 모두 확정했고,
부랴부랴 팀 선정부터 시작했다.
일단 사람들 명단을 모아 네이버 사다리게임으로 팀도 나눠주고,
8명이 모여서 각자 팀대로 룹을 맺었다.
이제 각자 매칭 신청을 하면 되는 순간!
다들 오랜만이라 이속 증가를 잊고 있었다.
칭호랑 귀걸이 신발 등을 제거하고,
퀵하다 내려온 인원들은 도핑까지 삭제하고.
다시 매칭 신청!
???
그런데 왜 인원이 8명이 아니지?
4명 어디감???
...
이벤트 시즌이 아닐 때는 4명까지만 입장 가능한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기껏 8명 모아서 준비했는데 이 허탈함이란...
하지만 어쨌든 입장은 할 수 있었고, 이렇게 모인 목적이 애초에 영상 자료 확보에 있었으니
어떻게든 달성하고자 MP모아가며 스킬 촬영부터 했다.
방어 모습도 촬영하고,
지진도 촬영했고,
슈퍼볼까지 촬영할 수 있었다.
부활도 담고 싶었는데 개인 매치로 바뀌면서 부활은 아예 사용조차 못했다.
어찌어찌 소스로 활용할 영상은 조금씩 확보했지만
기껏 이벤트화해서 이렇게 모여줬는데 뭐라도 시도해보고자 했다.
4명씩 그룹을 맺고 2개 그룹이 매칭 신청을 해본 결과, 4명만 입장.
8명으로 그룹 맺고 신청해본 결과, 또 4명만 입장.
팀전은 결국 무산...
이거 저거 테스트한다고 시간을 보내다보니 길대 시작 시간은 다가오고 있었기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마무리지어야 했다.
아쉬운대로 각자 4명이서 알아서 1:1 승부짓기로 하고 마지막 게임 시작~
(딱히 승패가 갈린 게임은 아니지만 난 영상 촬영 중이라 조금 진지하게 했다.)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피구 게임은 끝을 맺을 수 있었다.
참여해준 사람들께 고마운 마음, 미안한 마음을 담아
원래 준비했던 선물을 하나씩 넘겨드리면서 급 훈훈한 마무리~
떡만두국 하나씩 돌려드렸으니 다음에 이런거 다시 하자고 하면 또 모여주시길~~
바쁜 시간 대에 시간 쪼개서 참여해주신
감각적, 거절하는방법, 기사명예, 메자반, 리네츠, 현매력, 후리릭 님 감사해요~
제대로 이벤트 게임이 치뤄지지 않아 아쉬운건 아쉬운거지만 사실 내 본래 목적은 달성할 수 있었다.
어쨌든 영상 제작을 마저 이어 나갈 수 있게 되었으니 된거다.
다만 팀대항전 장면을 그대로 첨부하여 관전하는 재미까지 부여하고 싶었는데 그건 못내 아쉽다.
Epilogue
4보를 하러 달려가면서 버프를 걸려고 슬롯을 전환했더니
2번째 슬롯이 텅텅...
이속 템이랑 칭호는 다 돌려놨었는데 슬롯을 안 채워놓고 그냥 올라와버림.
다시 스킬 채우기 시작...
여러분도 나중에 피구하고나서 꼭 슬롯 재정비하거나
아니면 2번 스킬 트리 열어둔게 있다면 잘 안쓰는 트리 페이지에
이벤트 기간 동안 피구 아이템을 단축키 슬롯에 지정해두고 사용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2번 스킬 트리에 피구 스킬들 지정해주면 이거 은근 편하다.
단점은 길대와 사냥용 스킬트리를 설정한 뒤 자주 오가는 사람은 해당 없다는 것,
그리고 피구 때문에 안쓰는 스킬트리를 2천만 글로드를 내고 뚫어야 할 필요가 있나 싶은 것 정도.
어쨌든 피구 이벤트도 얼른 다시 나와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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